(A+ 자료) 염상섭 「만세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2.12.25
- 최종 저작일
-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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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염상섭의 만세전을 읽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A+ 자료이니 믿고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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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만세전은 ‘조선에 만세가 일어나던 전해의 겨울이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사실 처음에는 ‘만세라는 단어에 다른 뜻이 있는 건가?’라고 생각하며 문장을 이해하지 못했다. 작가 염상섭이 들었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학생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곧 3.1운동을 뜻하는 것임을 깨닫고 작품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첫 장부터 연종시험이니 해산 후더침이니 하는 생소한 단어들이 등장했다. 아무래도 쓰여진 시기가 1920년대이다 보니 지금과는 다른 단어들이 사용됨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 후로도 잘 알지 못하는 단어들이 잦게 등장하는 바람에 작품을 쉽게 읽기는 힘들었다. 만세전뿐만 아니라 이전의 현대문학사 과제들을 읽을 때마다, 작품의 내용뿐만 아니라 내 스스로 느끼는 호흡이라던가, 단어와 같은 글자적인 면에 더 신경 쓰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아마 아직도 오래된 소설들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 듯 하다. 여태껏 중요한 작품들의 전문을 읽는 것을 외면해 오다가 갑자기 굵직한 작품들을 읽어나가려니 쉽지 않지만 ‘곧 이러한 작품들에도 익숙할 날이 오겠지.’ 생각하며 차근차근 느린 속도로 읽었다.
생소한 단어들만이 어려웠던 것은 아니다. 자신의 처가 위독하다는 급한 전보를 받고도 동경에서 고베로, 고베에서 시모노세키로, 거기서 부산-김천-서울로 이어지는 여정 내내 ‘나’ 이인화가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들,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고뇌들로 꽉 차 있던 터라 약간의 무거움이 느껴졌다. 아마 이건 읽는 나뿐만 아니라 책 속의 이인화 또한 떨칠 수 없는 무거움이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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