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감상문 - 줄리엣은 여우다

소개글

로미오와 줄리엣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해석한 레포트입니다.
참고하시면 괜찮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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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공이 문예창작학인 만큼,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익숙하다. ‘희곡론’ 등의 전공수업을 들으면 지겨울 정도로 작품을 많이 읽고 대사를 분석한다. 사실 이 수업을 수강하게 된 계기도 전공과 연계 지어 공부하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다른 작품을 보는 느낌이다. 전체적인 플롯의 짜임을 같지만 ‘영상’ 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다가오는 것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음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분석’ 이라는 개념은 어디까지나 원본 Text를 놓고 하는 ‘분석’의 개념이었다. 그래서 영상을 분석한다는 것부터가 흥미로웠지만 조금은 어색하게 다가온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제피렐리 감독과 루허만 감독의 버젼으로 두 작품을 보며 연출자의 의도로 그 결과물은 얼마나 다르게 완성 될 수 있는지 매 시간마다 새삼 느꼈다.
영상예술은 처음 접하는 분야라서인지 신기한 부분도 있고 그래서 더욱 공부해보고 싶은 부분도 많았지만 이 감상문을 통해서는 ‘줄리엣’의 캐릭터 변화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고자 한다.
제피렐리의 줄리엣과 루허만의 줄리엣은 분명히 다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루허만의 줄리엣이 더욱 여우다. 원래 여자는 여자가 알아보는 법이라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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