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도전받는 자본주의(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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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1 테러는 미국 자본주의의 곳곳에 상흔을 남겼다. 미국인의 관심이 '자유'에서 '안전' 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기업의 스캔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결국 미국 자본주의를 규제강화 쪽으로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31일 백악관에서 TV 생중계 속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짧은 연설 후 '기업개혁 법안'에 서명했다. 늘상 있는 서명식인 듯했으나 뉴욕타임스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법률은 신자유주의 패러다임이 풍미한 지난 20여년 사이, 미국에서 기업 자유를 대폭 제약하는 최초의 시도였다.
규제 완화에서 20여년만에 정부 역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것이다. 글로벌 표준으로 전 세계에 수출된 미국 자본주의의 무결점 신화는 금이 간 것이다. 아더레빗 전 sec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식 기준, 미국류 자본주의를 설파하는 데 열심인 나머지 우리는 너무 자만했다고 실토했다. 적지 않은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미국에서도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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