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과 판소리 적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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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과 판소리 적벽가를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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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의 창작 중국역사 소설인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과 우리의 소리인 ‘적벽가’는 무엇이며, 또 이 둘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적벽대전’은 중국 후한(25-220)말 소규모 병력인 손권, 유비의 연합군이 양쯔 강 중류 츠비에서 조조의 대군을 물리친 유명한 전투이다.(출처: 브리태니커백과사전) ‘적벽대전’에 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지만 간단히 얘기하자면 ‘적벽대전’은 화북지방을 통일하고 샹양과 장링에 진을 치고 있던 조조군을 현명한 제갈량과 손권이 동맹을 맺고 불로써 몰살한 사건이다. ‘적벽대전’은 적은 수로 많은 수를 이긴 유명한 전투 중 하나이고, 후에 3국 정립의 국면이 형성되었다. 판소리 ‘적벽가’는 이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제재로 삼고 있다. ‘적벽가’는 일명 ‘화용도’라고도 한다. 이는 중국 소설<삼국지연의> 중에서 적벽강 싸움의 전후부분을 차용하고 있고, 세부에 있어서는 우리 실정에 맞게 새로이 창작하여 판소리로 짠 것이다. ‘적벽가’는 사건전개 과정과 사설이 다른 판소리에 비해 낯선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위풍당당하고 해학적인 주인공들의 묘사와 긴박감 넘치는 적벽강 장면 등은 조선후기 식자층 판소리 애호가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작품은 전체적으로 삼고초려, 장판교대전, 적벽대전, 화용도패주로 구성되어 있다. 권력을 놓고 다투는 내용이 중심 줄거리를 이루고 있고, 수많은 군대와 장수들이 전투를 하는 장면을 많이 담고 있어 빠른 장단에 웅장함과 씩씩함을 보여주는 남성적인 판소리이다. ‘적벽가’는 충의(忠義)를 노래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영웅보다는 평민을 다루어 전쟁을 부정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정당성이 결여된 권력에 의한 전쟁에서 힘없이 죽어가는 민중들의 한을 묘사한 것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과 판소리 ‘적벽가’를 비교해 보자면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적벽대전’은 소설이고 ‘적벽가’는 판소리 사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삼국지연의5,6]: 나관중 지음, 김구용 옮김, 솔출판사, 2003
[적벽가 연구]: 최동현, 김기형 저, 문예연구사, 2000
두산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브리태니커백과사전
http://www.seelot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