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교단 연구 01 구세군의 역사와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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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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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에는 계급이 있다. 장교를 사관이라고 하는데, 사관은 일반 기독교의 목사에 해당한다. 구세군에는 사관 이외에 하사관, 그리고 병사가 있다. 구세군은 교회를 영문(營 門, Corps)라고 부른다. 구세군은 진보적 에큐메니칼 운동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참여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구세군국제본영이 세계교회협의회WCC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의 다른 교단과 스스로를 구별할 때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Heart to God, Hand to man`라는 말을 자주 쓴다. 구세군은 성공회, 퀘이커, 감리교, 침례교와 함께 영국에서 비롯된 교단이다. 감리교가 성공회에서 비롯되었듯이 구세군은 감리교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국에서는 16세기 전반에 성공회를 비롯해서 16세기 중반에 회중교회, 17세기 초에 침례교와 17세기 후반에 퀘이커교, 18세기 중반에 감리교, 그리고 19세기 후반에 구세 군이 출현하였다. 구세군은 특히 퀘이커교와 감리교의 연장선 위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으며, 위그노파와 모라비안교로부터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구세군의 창립자인 윌 리암 부스William Booth는 퀘이커교의 창립자인 조지 폭스George Fox의 영이 자신의 몸으로 들어 온 것같다고 말했는가 하면, 감리교의 창립자인 존 웨슬리John Wesley를 선지자로 그리고 스스로를 웨슬리의 제자이며 계승자로 자처하였다.
웨슬리가 성공회를 개혁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했다면, 구세군의 창립자 윌리암 부스는 감리교를 개혁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하였다. 부스는 처음부터 여성들에게 남성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였다. 1859년에 이미 여성도 설교를 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의 책을 발간하였다. 영국에서 여성이 투표권을 부여받은 것이 1918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세군의 여성 성직자에 대한 이러한 입장은 획기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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