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마오의 사하라이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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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앙리 루소의 ‘잠자는 집시’라는 표지 삽화가 너무 멋있다. 이 그림이 이색적인 이유는 초원이 아닌 사막에 사자가 있기 때문이다. 도저히 공존할 수 없는 조합이지만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그 위에는 ‘사막을 사랑한 미녀와 그녀를 사랑한 야수의 아주 특별한 사막 신혼일기‘라는 부제가 보인다. 한 장을 넘겨 작가의 사진을 보니 과연 정말 미인이다. 실제로 작가 싼마오는 스페인 남편과 사하라 사막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떠돌며 살았다고 한다. 자전적인 산문 소설이어서 그런지 생생하게 살아있는 필력으로 아주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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