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바리공주와 동명왕신화의 비교
- 최초 등록일
- 2002.12.04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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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설
Ⅱ. 바리공주 신가
1. 개 요
2. 줄 거 리
3. 구성의 분석
Ⅲ. 동명성왕 신화
1. 개 요
2. 줄 거 리
3. 구성의 분석
Ⅳ. 비교 및 고찰
Ⅴ.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신화 속의 이들 버려진 이들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한 가지 성격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바리공주는 딸 일곱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다. 동명왕의 알은 해모수가 중매도 없이 유화와 사통하여 낳은 것이다. 버림받은 이들은 하나같이 기성체제에 反하는 출신의 성격을 갖고 있다. 출신에 관한 체제의 가치관은 신화의 세계에서 전혀 통하지 않는 듯하다. 체제에 순응하고 대접받는 출신에게 신화는 단지 이야깃거리에 불과할 것이며 오히려 그런 가치관에서 버려지고 천시되는 출신이 부모에 효도하고 인간의 구원에 나서고 나라를 세우고 있음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바리공주의 경우 바리공주를 버린 죄로 병에 걸린 부모는 여섯 공주들에게 저승에 가서 약을 구해오라고 부탁하나 거절당한다. 그것이 궁궐이든 양반집안이든 그들은 체제 속에서 고이 자란 존재들이다. 그들이 부모의 은혜와 삶의 고마움을 제대로 알 리 없음을 부모는 몰랐던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저들은 버림받지 않았기에 저승에 다녀올 능력과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찾아낸 바리공주는 버림받은 서러움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뱃속에 열 달 품어 주어 생명을 얻게 해준 것에 고마워하며 그 은공을 갚으러 저승으로 떠난다. 이는 자격을 나타냄과 동시에 효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따라서 두 신화에서 버려짐의 형태는 비록 유사하지만 그 문화적 맥락과 성격은 심히 다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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