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은교』와 영화 「은교」비교
- 최초 등록일
- 2012.11.19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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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요, 의도된 연출과 상상의 대립
-소설 『은교』와 영화 「은교」비교
원작을 본 후에 영화를 본 것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를 보고난 후에 영화 「향수」 봤던 것 이후로 두 번째였다. 책을 읽건, 영화를 보건 한 번 알게 된 스토리에는 더 이상 관심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책을 먼저 봤던『향수』에서 적잖은 실망을 했으므로 원작을 읽은 영화는 보지 않는다는 것이 일종의 전제가 되었었다. 하지만 「은교」는 그런 전제와 별개로 반강제성을 띄고 볼 수밖에 없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실망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까. 상상 속의 마당과, 집과, 이적요와, 은교는 어디에도 없었다. 스크린에 투영된 이미지가 나쁘다는 말은 아니지만 정지우감독과 내 머릿속의 세계는 약간 다른 것 같다. 우선 가장 실망을 금치 못했던 것은 이적요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이었다. 이적요가 아닌 늙은 노인 분장을 한 ‘배우 박해일’의 어눌한 연기라니. 박해일이 연기파배우라고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적요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배우 박해일‘이 존재할 뿐이었다. 그의 연기가 볼수록 적응되는 게 신기하긴 했지만 억지로 쥐어짜 낸 게 확연히 드러나는 늙은이 말투와 설정된 제스쳐는 보기에도 민망하기 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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