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돈키호테/돈키호테,그대는 어디로 달려가는가/미구엘 드 세르반테스/돈키호테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2.10.29
- 최종 저작일
-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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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읽고 쓴 독후감으로 A+를 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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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초등학교 시절 책장에 꽂힌 50여권의 책 중에 언제나 선택받지 못했던 책.
제인 에어와 주홍글씨 사이에서 기다렸지만 차라리 제인 에어를 한 번 더 읽는 걸 선택했던 무심한 나를 20년간 기다려준 책.
열권 남짓한 베스트셀러들 중에 결국 돈키호테를 집어든 건 아마도 미안함이 아니었을까. 제대로 읽어본 적도 없으면서 주전자를 뒤집어쓴 미치광이라고 아는 척 했던 나의 손을 잡아 이끈 건 가슴 한 구석 선택받지 못한 책장 속의 기억이었다. 언젠간 읽어야지 하고 먼지가 쌓이도록 책갈피만 꼽아두었던 기억 속 책장 한 켠에 꼿꼿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돈키호테를 지금에서야 떠올린 것이다. 그렇게 다가온 돈키호테를 처음 마주했을 때, 어이쿠! 내가 자라난 것처럼 그새 돈키호테님이 모험을 계속됐던 건지, 아니면 내게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던 건지 생각보다 방대한 양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대를 제대로 파악해보겠다는 각오로 로시난테의 뒤꽁무니를 쫓아 들어가기 시작했다.
라만차의 위대하신 돈키호테님이 세상에 등장하지 못할 뻔 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세르반테스 씨(난 이분의 재기 넘치는 입담에 반하여 나이를 떠나 감히 ‘씨’ 라고 붙여 부르고 싶다.)걱정에서 비롯되었는데 다른 소설들과 달리 철학적 인용구와 유명인의 소네트가 없음이었다. 여기서부터 그의 풍자가 시작된다. 치장과 가식, 이 단어들에 대해 통쾌하게 날려버리는 세르반테스 씨의 만담은 그가 잠깐 돈키호테를 탄생시킨 이유를 잊어버리고 있었음을 역설한다. 세력과 권위로 똘똘 뭉친 기존의 기사담을 부서 버리자! 이것이 순결함의 극치로 무장된 돈키호테의 숨을 불어 넣게 된 진정한 목적이며 본래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걱정하였던 몇 날 몇 칠의 반성으로 돈키호테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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