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선생님에 대해서
- 최초 등록일
- 2002.12.02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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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나무야 나무야
1) 세속에 던지는 자연과 역사의 물음
2) 나무야 나무야(중에서...)
3.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
4. 대담/ 인터뷰
5. 기타
6. 결론
* 참고 자료
본문내용
수필은 구체적인 삶을 바탕으로 하는 살아 숨쉬는 생명의 문학이다. 수필은 순간적인 감정의 소산도 현학적인 지식의 결과물도 아닌, 삶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니게 되는 가슴의 앙금이며 객관적으로 바라본 자기 인생의 축도이다. 신영복의 글이 크나큰 울림으로 다가서는 것은 인간의 삶에 대해 혹은 세계에 대해 거부할 수 없는 깊이의 통찰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깊이는 단숨에 오를 수 있는 산의 길이는 물론 아니다. 골이 많이 패인 지난한 삶의 과정과 사회로부터 추방당하여 소외를 강요하는 현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산출된 것이다. 역사가 개인에게 안겨준 고통에 대한 반작용으로 신영복이 선택한 무기는 바로 '따뜻한 시선'이라는 역설이다. 그는 가늠할 수 없는 세계의 유형·무형의 폭력에 대항해 열린 마음으로 그것을 보듬어 안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간다는 신념이다. 즉 속도 혹은 유형의 가치가 우선되는 현 사회에서 그는 느림과 변하지 않는 신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신영복이 무조건 세상을 포옹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삶속에서 검증된 나름의 가치로 그야말로 '우직한' 대결의식을 펼쳐 나가고 있는 것이다. 『나무야 나무야』(돌베게, 1996)는 서간형식의 글이다. 서간이라는 형식은 자칫 감정에 치우칠 수 있는 글을 절제하는 미, 즉 정서의 확산과 과다 노출을 억제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