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소수자 성적 자기결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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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성적 자기결정권의 맥락적 이해
Ⅲ. 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
Ⅳ. 장애인(정신지체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Ⅴ. 성적 소수자의 성적 자기결정권
Ⅵ.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왜 성적 자기결정권인가?
성(性)에 대한 담론이 넘치는 시대이다. 근본적으로 성적인 문제는 인간관계와 맞물려 반드시 논의가 필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성에 대한 논의를 금기 시 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에 대한 반성과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최근의 사회는 좀 더 개방적인 성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급작스러운 사회적 담론화는 분명한 기준 없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순결이데올로기와 혼전관계, 연애, 결혼에 대한 사고는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 방식과 소통, 관계에 대한 중요성은 깊이 생각되지 않고 있다. 관계의 기준이 스스로의 설정으로부터 나오지 않은 채 성과 마주하는 것은 위험하다. 자신의 몸과 마음, 관계에 대한 분명한 기준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는 그 기준으로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시하고자 한다. 성적 자기결정권은 ‘내 몸이 바로 나’ 라는 전제를 기반으로 자신의 관계를 결정해나가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적 관계에서의 의사소통과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나갈 때 바람직한 관계를 이뤄나갈 수 있다.
그러나 기준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성별, 사회적 지위, 신체적 상황에 따라 관계 내에서 발생하는 권력에 의해 성적 자기결정권이 분명하게 행사되기 어려운 측면이 존재한다. 관계의 지속을 위해서 스스로 성적 자결권을 내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고 폭력에 의해 강제적으로 무시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성적 자기결정권이 기반하고 있는 근거를 확인하고 다양한 관계 속에서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관계의 기준으로서 성적 자기결정권의 확장적 정의를 내리기로 하였다.

<중 략>

이에 우리는 진정한 의미로서의 성적 자기결정권 실천을 위해 한 사람의 탄생 그 순간부터 우리 모두의 인식을 반성하고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성역할을 주입시키고 강제하기보다 하나의 독립된 인격과 주체로서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성역할의 무한한 가능성을 그의 주체적인 선택에 의해 발현시킬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것이다. 한 사람이 독립된 주체로서 자아를 형성하고 주체적으로 성역할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성적 자기결정권 실천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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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동, 한국외국어대학교, 2006, “한국의 성문화와 형사법”
이동훈, 2002,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한 헌법소원”
신상숙, 한국여성연구소, “성폭력의 의미구성과 성적자기결정권의 딜레마”
변혜정, <한국여성학> 2004,
“성폭력 개념에 대한 비판적 성찰- 반성폭력운동단체의 성정치학을 중심으로”
정다임혜, 서울대학교 성폭력 상담소, 2004, “여성의 손에 성적 자기결정권을”
홍정련, 장애인 성폭력 상담소, 2007, “장애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윤귀남, 우리상담소, “부부의 성적 자기결정권”
노재현, 중앙일보, “성적 자기결정권을 아십니까”
강곤, 월간<사람>, “성의 또 다른 억압과 소외를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