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향수

등록일 2002.12.02 한글 (hwp) | 3페이지 | 가격 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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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향수'는 손 끝에 닿을 듯한 고향의 서정이 묻어나는 지용의 대표작중 하나다. 이 시는 1923년 3월에 창작되었고 1927년 <조선지광> 3월호에 실렸으며, 표기법을 바꿔 1953년 '정지용시집'에 다시 수록되었다.
이 시는 고향의 그리움을 막연하게 관념적으로 읊은 것이 아니라, 향토색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보여준 대표적인 작품이다. 꿈이나 상상 세계에서 그리는 어떤 이상적인 고향이나 멀리 떨어진 영원의 고향이 아니라, 실제하고 있는 자신의 고향을 노래한 것이다. 그의 향수가 타향이나 타국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망국 의식으로 심화·발전된 것은 향수의 역사적 의미의 진지함을 깨닫게 한다.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등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이미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에는 고향을 회복하려는 관념의 메시지가 들어있다. 아름다운 감각적 이미지는 이미지스트로서의 그의 시적 경향이며, 주지주의 적인 의미의 전달은 그의 초기 시에서 볼 수 있는 진면목인 것이다.
1연은 작품 전체의 공간적 배경을 회화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부분으로 이미지는 부드럽고 평화롭다.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의 실낱같은 정서와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토속성 등으로 향수의 근원성을 획득하고 있다.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은 과거에도 흘렀고 지금도 흐르며 미래에도 흐를 무시간적인 공간이다. 또한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은 원초적인 휴식 공간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러한 공간은 사실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자만, 체험을 재현시킴으로써 우리들 누구나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하고 그리워하는 고향으로 새롭게 창조된다.

참고 자료

김현자, 한국 현대시 작품연구, 민음사, 1988
문덕수, 한국 모더니즘시 연구, 시문학사, 1981
박경수, 한국 현대시의 정체성 탐구, 국학자료원, 2000
정대영, 정지용 시에 나타난 고향 의식 연구, 동아대학교 대학원,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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