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전태일
- 최초 등록일
- 2002.12.01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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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태일...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불꽃 속에서 죽어갔던 청년쯤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나도 사실 처음엔 전태일이 단지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집회 때 분을 못이겨 분신자살 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이번 기회가 나에게 전태일을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10월 18일 한양대학교 체육관에서는 전태일의 꿈이라는 공연이 있었다. 윤도현 밴드, MC스나이퍼와 같은 대중가수, 꽃다지, 안치환 등의 민중가수들이 초청되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었다. 1학년 때부터 낮익게 들었던 민중가수들과 누구나 알고 있는 대중가수가 참석한다기에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공연장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곳에는 처음 생각과는 달리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와있었다. 어린 아이부터 선생님과 함께 온 학생들, 나와 같은 대학생들, 그리고 지금 사회 어느 곳에서인가 묵묵히 자신의 일을 다하고 있을 중년기의 어른들...
지금 돌이켜보면 공연에서 누가 나와서 무슨 노래를 불렀는가 하는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기억되는 것은 그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었던 전태일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단순히 피복노동자로 분신자살을 한 사람으로만 여겼던 전태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어린 시절 가난과 굼주림 속에서 많은 고난을 겪었던 전태일, 그리고 노동자의 비애를 한 몸에 받았던 청년, 그리고 자신보다는 다른 이들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 있었던 아름다운 노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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