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12.01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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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소설을 좋아한다. 특히 단편 소설보다는 장편 소설을 좋아했었다. 긴긴 이야기 속에 푹 빠져서 내 자신이 글 속의 주인공이 되어 있노라면 현실이라는 것은 희미한 기억 속에 남는 옛 꿈에 불과하다.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사연들, 광범위하게 전개되는 사건들, 숨막히는 클라이막스, 기교 하게 풀리는 그 사건들은 장편소설이 아니고선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그에 비해 단편소설은 어떤가? 너무나 짧고 단순한 그 내용이 읽고 난 후에도 곧 잊혀지기 일쑤이다. 이것은 장편 소설처럼 사람의 감정을 지그시 누르는 그 무언가가 없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이것이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에 대한 나의 견해다. 그런데 이러한 나의 견해를 무너뜨린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O. 헨리의 '마지막 잎새'이다. 눈앞에 바람같이 스쳐간 이 글, 그러나 내게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준 이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와싱톤 광장 서편 한 구석에 자리잡은 그리니치 마을 어떤 나지막한 삼층 벽돌집 꼭대기에 수우와 존시가 공동 화실을 갖는다. 그 해 5월 이 마을에는 폐렴이라고 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와 수십 명의 희생자를 내더니 마침내 죤시에게 달려들었다. 죤시는 침대에 누워 창을 통해 보이는 건너편 벽돌집 담의 담쟁이 잎새와 자신의 생명을 바꾼다. 비바람에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그 잎들은 정말 죤시의 생명과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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