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와 문명 충돌론 그리고 기독교의 역할
- 최초 등록일
- 2002.12.01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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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머리말
II. 미국의 패권 전략으로서의 신자유주의
1. 신자유주의 개념의 몇 가지 측면
2. 신자유주의와 미국의 경제 패권
III. 미국의 군산복합체와 문명충돌론
1. 전쟁 경제와 전쟁 이데올로기
2. 문명충돌론
3. 신자유주의와 문명충돌론
IV. 신자유주의와 문명충돌론에 대한 기독교의 대응
1. 생명의 하나님과 죽음의 세력들
2. 신자유주의와 문명충돌론을 넘어서서
본문내용
"신자유주의와 문명충돌론, 그리고 기독교의 역할"이라는 포럼 주제는 해석이 필요하다. 오늘의 세계에서 신자유주의와 문명충돌론은 모두 미국의 패권과 관련되어 있는 개념이거나 구상임에는 틀림없지만, 두 개념은 서로 정반대되는 지향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는 경제를 시장원리에 맡기고 국가의 경제 개입을 최소화하자는 일종의 경제논리이며, 국민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표준들의 제정을 요구한다. 한 마디로, 신자유주의는 스스로를 보편성의 원리로 인식한다. 이에 반해 새뮤얼 헌팅턴이 주창하는 문명충돌론은 개별 문명권의 특수성을 전제로 한다. 서로 다른 문명권들의 융합이나 흡수·통합은 따라서 가정될 수 없다. 한 문명권이 존속하려면, 다른 문명권의 팽창과 공격에 방어하거나 이를 제압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미국은 앵글로색슨 문명의 계승자로서 다른 문명권들에 대한 압도적인 힘을 갖추고서 자국의 이익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신자유주의와 문명충돌론은 그 이론적 지향성이 보편성과 특수성으로 대립되기 때문에 이 둘을 순접접미사로 간단히 병렬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이 이제까지 IMF, 세계은행, WTO 등의 국제기구들을 활용하여 신자유주의를 보편 원칙인 양 전세계에 강요해 온 것을 감안하면, 미국이 앵글로색슨 문명의 존속을 위해 다른 문명권들에 대해 자위와 공격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문명충돌론의 정책 제안은 분명히 신자유주의적 세계 전략과는 모순된다. 그런데 두 구상이 이론 수준에서 서로 대립된다 하더라도, 그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앵글로색슨 방식의 경제운영 원리를 지구적 차원에서 관철시키고자 하면서 문명충돌론의 구상에 따라 앵글로색슨 문명권의 이익을 배타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이 추구하는 패권 전략의 실체일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미국의 패권 전략은 조금 더 깊이 있게 분석되어야 할 것이며, 이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대응 전략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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