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 최초 등록일
- 2012.10.16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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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저. 창비 2008.11.10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죄의식
2. 엄마의 인생
3. 리얼리즘
본문내용
1. 죄의식
서울역에서 평생 당신의 뒤만을 아오던 아내를 잃어 버린 남편은 말한다.
<말이란 게 다 할 때가 있는 법인디. 나는 평생 니 엄마한테 말을 안 하거나 할 때를 놓치거나 알아 주겄거니하며 살았고나. 인자는 무슨 말인들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디 들을 사람이 없구나>
시간이 지나면 과거가 아름답게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회한은 남는다. 가슴에 품은 한, 아내에게 죄를 고한다고 해서 사해질까. 어쨌든 나이든 남편은 아내를 다시 생각할 일이다.
막내딸의 말이다.
<하루가 아니라 단 몇 시간 만이라도 그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엄마에게 말할테야. 엄마가 한 모든 일들을 그걸 해낼 수 있었던 엄마를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엄마의 일생을 사랑한다고 존경한다고. 언니, 언니는 엄마를 포기하지 말아줘. 엄마를 찾아줘>
딸은 엄마에게 가슴 깊숙이 숨겨진 말, 무의식에서 맴돌고 있는 그 말, 사랑과 존경을 표하지 못했다. 엄마는 나를 이해해줘야 하지만 난 엄마를 이해할 필요가 없다는 응석. 그런 사춘기적 응석이 나이가 들면서 옅어진다. 호르몬이 바뀌어 갈수록 상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늘어난다. 하지만 딸은 철이 들고 나서도 꼭 했어야 할 그 말을 하지 못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