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비오파스 활과 리라 (리듬) 발제
- 최초 등록일
- 2012.09.14
- 최종 저작일
-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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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활과리라 발제
목차
1. 구
2. 시의 리듬과 특징
3. 시인과 마법사
4. 두 개의 달력
5. 아리스토텔레스의 모순
본문내용
1. 구
언어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문법적으로 언어는 분해할 수 없는 가장 작은 단위이며 언어학적 세포를 구성하는 음소들의 집합이 언어다. 즉, 언어는 불리 불가분의 총체다. 그렇기에 토막난 단어와 우연히 연속 된 낱말도 언어가 아니다. 언어가 되기 위해서는 기호들과 소리들이 의미를 암시하고 전달하도록 조합되어야 한다. 따라서 언어의 가장 작은 단위는 음소의 합이 아닌 구 혹은 문이다. 구는 외부적 힘에 의해서만 단어로 분해되며 언어는 의미 단위들인 구들로 이루어진다. 각각의 시 역시 자기 자신에게 한정된 총체성이며 분리 불가능한 성격을 갖는다. 모든 시는 구 혹은 전체를 형성하는 구들의 집합이다.
2. 시의 리듬과 특징
산문과는 다르게 운문적 구를 구성하고 언어를 만드는 단위는 의미나 의미 방향이 아니라 리듬이다. 개념들이 운을 맞추는 것. 사유와 구도 역시 리듬, 부름, 울림이며 사유한다는 것은 적절한 음률을 타는 것이다. 단어들은 어떤 리듬의 원리에 따라 모였다가 분산된다. 언어의 역동성은 시인에게 말 사이에 존재하는 당김과 밀어내는 힘을 사용하게 해서 언어의 우주를 창조하게 한다. 시인은 아날로지에 의고하여 창조한다. 시인이 모델로 삼는 것은 모든 언어를 움직이는 리듬이다. 시인이 리듬을 재생산할 때는 박자, 각운, 변주, 유사어 등의 방법으로 말들을 불러모은다.
리듬은 지향성이 있다. 즉 어떤 방향을 향해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모든 리듬은 내용이 없는 단순한 측량이 아닌 방향성이고 느낌이다. 리듬의 반복은 원초적 시간의 초대이며 소환이다. 이때 원초적 시간은 시간을 현재화하는 형태다. 리듬과 시 언어의 관계는 춤과 음악적 리듬의 관계와 같다. 또한 제의와 신화적 이야기는 리듬과 의미를 분리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리듬은 신화를 재생산하고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리듬은 춤이다. 춤과 무언극은 연극이며 의식이다. 즉, 리듬은 제의였다. 춤과 의식을 통하여 신화가 반복적으로 현현하고 신화와 제의의 이중적 현실은 그들의 리듬에 의지한다. 이로써 리듬이 구체적 내용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해진다. 그런 리듬은 측량이 아니라 세계의 비전이다. 문화라 부르는 인간의 모든 창조의 뿌리다.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우주론적 개념들은 원초적 리듬에 대한 직관에서 싹튼 것이다. 모든 문화의 밑바탕에는 종교적, 미학적 혹은 철학적 창조로 표현되기에 앞서서 리듬으로 나타나는 생명에 대한 기본적 태도가 깔려 있다. 러한 태도는 중국인들에게는 음과 양이다. 아스테카인들에게는 사박자 리듬이며 히브리인들에게는 이원적(dual) 리듬이다. 그리스인들은 우주를 대립물들의 투쟁과 결합으로 파악했다. 서구의 근대 문명은 삼박자 리듬으로 충만되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