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의 문화사
- 최초 등록일
- 2012.09.10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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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람의 수염은 사춘기 이후에 생기는 성모(性毛)의 하나이며, 제2차 성징으로서 남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돋아난다. 수염에 대한 관심은 시대와 민족에 따라 많이 변천되었으며,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권력, 성향, 패션 아이콘 등의 여러 형태로 이어져오고 있다. 다음으로 수염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살펴보자.
목차
1. 정치적 성향을 나타내는 수염
2. 제왕의 수염
3. 교회와 수염
4. 성자와 수염
본문내용
<수염>
사람의 수염은 사춘기 이후에 생기는 성모(性毛)의 하나이며, 제2차 성징으로서 남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돋아난다. 수염에 대한 관심은 시대와 민족에 따라 많이 변천되었으며,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권력, 성향, 패션 아이콘 등의 여러 형태로 이어져오고 있다. 다음으로 수염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살펴보자.
*정치적 성향을 나타내는 수염
지난날 수염을 기르는 전통은 자신이 야당임을 당연하게 여기는 여러 군소정당들의 공통적 생각이었다. 이 시기 수염은 좌파의 이념과 저항을 상징했던 것이다. 그 좋은 예로 포랄베르그 출신의 녹색당 의원이자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카스파나체 시마를 꼽을 수 있다. 그가 얼굴 가득 기르고 있는 무성한 수염은 생태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의식적으로 자연을 대변하는 몸의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채, 다수의 관습을 거부하려는 녹색당원들의 독단적 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 략>
오늘날 고위 성직자가 수염을 기르지 않는 것은 로마 가톨릭 교계 내에서 여전히 소중히 지켜지는 전통이기는 하지만 더 이상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예나 지금이나 얼굴에 난 털은 로마 가톨릭의 고위 성직자와 다른 기독교 전통 교회들을 시각적으로 구분해 주는 표시인 것만은 틀림없다. 이를테면 여러 종파를 통합해 세워진 동방귀일교회나 그리스 정교, 고대 동양 기독공동체들의 성직자들은 털복숭이 얼굴로 제단 앞에 선다. 이들 교회들에서는 예배를 집전하는 성직자나 수행하는 수도승이나 할 것 없이 모두 수염을 기른다. 이런 수염 난 모습들이 원형으로 여겨지는 것은 이른바 진짜라고 하는 베로니카의 성포와 토리노의 수의다. 그에 따르면 기독교의 신은 언제나 무성하고 백발의 수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 반면, 악마는 붉은 구레나룻만을 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