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죽은 시인의 사회
- 최초 등록일
- 2002.11.28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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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다시 떠올려본다. 토드를 시작으로, 놀란의 경고를 무시하며, 키팅의 마지막을 환송해준다. 그리고 키팅은 말한다. 고맙다고. 그런데, 그래서 그것이 뭐 어쨌다는 건가?영화가 나에게 감동을 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키팅의 수업, 조언들. 그리고 변화해 가는 학생들. 자기 자신의 내면의 소중함을 배우고, 그것을 발산하는 정열을 배우는 것. 자아를 키워 나가는 것. 사색하는 것.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문제이다. 어째서 이 영화의 제목은 죽은 시인의 사회 인가하는 것이다. 놀란은 키팅에게, 17살은 사색의 나이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배우는 것, 대학에 가는 것이라고. 그러나 키팅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나는 그것이, 17살은 그런 것들을 익혀가는 나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주관을 갖는 시기, 즉 성숙해가는 시기라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이 영화는 나를 배신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 그들은 결국 어린애들이며, 방황하는 인물들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은 개인적인 문제로 환원된다. 개인적인 감정들, 개인적인 꿈들. 도대체 사회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들 스스로는 변화했지만 그들 스스로만 변화했다. 그 외에 아무것도 달라진 것은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바꾸는 것은 언제인가? 그런 일을 하기에는 너는 너무 어리다고, 영화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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