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구성] 지필 평가를 통해 공자 사상의 습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가

소개글

공자의 논어 내용을 바탕으로 지필 평가를 통해 공자의 사상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의 한계점을 서술했습니다. A+ 받았습니다.

목차

1. 서론
- 지필 평가의 특성과 문제 제기

2. 본론1
- 객관식 시험의 장점
- 공자의 사상에 따른 객관식 시험의 2가지 한계

3. 본론2
- 주관식 시험의 장점
- 공자의 사상에 따른 주관식 시험의 2가지 한계

4. 결론
- 지필 평가의 한계
- 결론 도출

본문내용

오늘날 특정 지식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가장 일반적이고도 당연한 방법은 시험을 치는 것이다. 시험은 종이에 주어진 문제를 연필이나 펜으로 푼다는 뜻에서 ‘지필 평가’라 한다. 시험은 그 자체로 다양한 교육적, 사회적 기능을 가진다. 사람들은 공부를 하기 위해 시험을 치고, 시험을 치기 위해 공부를 한다. 시험은 이루어진 교육의 결과를 확인하고, 교육의 방향과 내용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험은 한 사회의 지식과 가치관의 가장 명시적인 공식화 절차이며, 현대 지식 사회의 주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시험, 즉 지필 평가를 통해 공자의 사상을 온전히 습득했는지를 평가할 수 있을까? 여기서 말하는 공자 사상의 습득이란 단순히 철학에 대한 사실적인 지식 습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자의 사상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따르는 지까지 포괄하는 의미이다.

<중 략>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면 지필 평가가 가지는 명확한 한계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필 평가는 객관식 시험과 주관식 시험을 막론하고 어떤 형태로든지 수험자의 지식과 그 지식으로 인한 결과만을 확인한다. 수험자들은 오로지 지식의 축적만을 추구하게 되고, 축적된 지식을 효과적으로 서술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또다시 축적한다. 수치로 나오는 시험 결과를 통해 부족한 지식을 검토하고 습득한다. 수험자의 지식에 대한 태도나 과정은 지필 평가의 결과를 분석함에 있어서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수험자에게 요구되는 실천 덕목이라고는 성실한 지식 축적과 시험 도중 마음의 평정 정도뿐이다. 결국 지필 평가는 지식의 축적만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수렴하게 된다.

참고 자료

벤자민 슈워츠, 중국 고대 사상의 세계, 살림
박민영, 논어는 진보다, 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