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모던타임즈(10)
- 최초 등록일
- 2012.08.28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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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학업수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문자분들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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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찰리 채플린. 너무나도 유명한 이름이지만, 정작 왜 유명한지는 여태까지 몰랐다. 영화감독으로서 ‘모던 타임스’, ‘위대한 독재자’ 등 많은 영화를 제작했고, 전설적인 코미디언이라는 것 정도. 둥근 챙 모자에 지팡이, 짧게 가운데만 난 콧수염, 유난히 짧은 양복 상의에 펑퍼짐한 바지를 입고 끝이 올라간 복장에 우스꽝스러운 걸음걸이는 누구나 떠올리는 찰리 채플린의 이미지일 것이다. 내 기억에는, 사회 교과서에 현대 산업사회를 비판하고 있는 영화로 ‘모던 타임스’가 조그마한 사진과 함께 소개되었던 것 같다. 한 번은, 수업 시간에 모던 타임스의 첫 부분, 열심히 너트를 조이던 채플린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는 부분을 봤던 적도 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냥 웃긴 영화구나, 이 정도 느낌으로만 봤을 것이다. 그리고 상당히 웃겼다.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 같은 건 알지도 못한 채 채플린의 몸개그만 보고 웃었다. 시간이 꽤 흐른 지금, 다시 그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고 나서 또 웃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수없이 많은 코미디물을 보고, 재미있으면 그저 피식 바람 빠지는 소리나 내고 재미없으면 매정하게 채널을 돌려버리다가 결국 코미디에 질려버린 지 한참 되었다. 그런데 1936년에 나온 영화가 아직까지 웃길 수 있다는 것부터가 우선 찰리 채플린의 천재성을 입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시 말하자면, 이 영화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다거나, 영화 자체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생각해 본다거나 하는 심층적인 감상을 하기 전에 그저 웃기 위해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 영화가 단순한 코미디 영화였다면 이미 산업 사회를 벗어나 정보화 사회가 된 21세기까지 명작으로 평가받긴 힘들었을 것이며, 내가 이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쓰는 과제를 받을 일은 없었을 것이다. 목적이 풍자에 있건, 비판에 있건 간에 일단 웃긴다. 마냥 웃기기보다 나도 모르게 쓴웃음을 짓게 한다. 그리고 그래도 좌절하지 말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끝이 난다. 영화가 끝난 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한다. 내가 알기로는 이 영화가 만들어진 지 수십 년이 지난 후, 뒤늦게 한국에 들어와서 상영되었을 때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확실히 기립박수를 받을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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