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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교육사상

*혜*
최초 등록일
2012.08.12
최종 저작일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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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마르크스주의의 성립배경

3. 마르크스의 이론

4. 마르크스의 교육관

5. 마르크스의 교육사상에 대한 평가

6. 결론

본문내용

최근의 한국사회는 ‘산업사회’에서 소위 ‘지식정보사회’로 이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와 통신,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은 급격한 사회 변동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사회변동은 미래에 대한 불가지성을 더욱 높이고 있고, 이에 따라 미래 사회를 보는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양분되고 있다. 즉, 정보사회는 정보의 공유를 토대로 평등사회로 나아갈지, 아니면 정보의 소유관계에 따른 계급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아직 어느 쪽이 우세한지를 가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새천년을 맞은 한국의 교육 현실을 놓고 볼 때, 적어도 전자보다는 후자의 징후를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정보사회로의 진입을 시작한 한국에서는 벌써부터 정보를 소유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간의 계급간 차이가 현실로 들어나고 있다. 정보사회의 척도로 자주 활용되는 인터넷 이용에 관한 최근의 여러 조사들에 의하면 상류층, 고소득, 고학력자일수록 하류층, 저소득, 저학력자에 비해 인터넷 이용시간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분야는 상류층으로 갈수록 뉴스, 쇼핑, 증권 등이고, 하류층으로 갈수록 음악, 연예, 오락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사회에서의 기득권층과 정보사회의 정보 소유층이 정보사회의 ‘가진 자’로 등장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여기에다 IMF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시장이 얼어붙어서 ‘못 가진 자’는 초긴장상태인데도 ‘가진 자’를 주고객으로 하는 대형 백화점의 수입코너는 수입품이 없어서 못파는 초극단적인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교육부문에서도 여실히 느껴진다. 고액과외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력이나 권력을 이용하여 편법유학을 통해 정원외로 대학에 입학하는 사례들이 허다하다. 최근에 발표된 한 조사는 더욱 충격적이다. 서울대 입학생의 대다수가 부와 권력을 지닌 부모들의 자녀라는 사실은 학교가 부와 권력을 세습하고 그것을 정당화시키는 도구로 이용될 수 있음을 확인해 준 사건이었다. 굳이 소위 ‘학교붕괴’라는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현재의 한국 교육은 근본적이고도 총체적인 인식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교육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들은 언제나 인간 자신과 인간의 삶, 그리고 그 삶의 터전인 사회의 본질과 관련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것들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볼 때, 지금의 우리 사회는 마르크스의 사상이 태동했던 시기의 사회와 유사한 점이 많다. 당시는 산업혁명을 통한 산업사회로 진입하는 시기였다. 이 때 역시 노동을 팔아서 하루 하루를 연명해야 하는 ‘못 가진 자’와 그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억압하며 부를 축적한 ‘가진 자’사이의 계급간 갈등이 심했었다. 이때의 교육은 가진 자들이 못 가진 자들을 통제하며 그들의 부와 권력을 합법적으로 세습하게 하는 데에 충실하게 기여했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사회주의의 붕괴와 함께 사전의 한 귀퉁이로 몰아넣은 마르크스의 교육사상을 다시 들쳐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즉, 사회적 관계가 교육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며, 현재의 한국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교육관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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