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omise 번역본
- 최초 등록일
- 2012.08.05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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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스타인벡 단편 번역본 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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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느 봄날 오후 한 중간쯤에 어린 소년 조디는 쑥이 늘어선 길을 따라 그의 집 목장을 향해 씩씩하게 걷고 있었다. 그가 도시락으로 사용했던 금빛 돼지 기름통에 그의 무릎을 부딪치면서 그는 큰북소리를 고안해냈고, 한편 혀를 이에 부딪쳐 떨게 하여 작은 북소리가 나게하고, 때로는 트럼펫 소리도 만들어냈다. 조금 전에 학교에서 아주 멋지게 돌아오던 분대원들은 길을 돌아 여기저기 작은 골짜기 안으로 들어가 짐마차 길을 걸어 각기 자기네 농장으로 돌아갔다. 이제 조디는 무릎을 높이 올려 힘차게 땅을 내딛고, 보기에는 혼자 걷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뒤에는 큰 깃발과 칼을 찬 유령의 군대가 있었다. 조용하였지만 무서운 군대였다.
그날 오후는 봄이 완연하여 녹색과 황금색으로 반짝였다. 넓게 퍼져있는 참나무 가지 아래에는 나무들이 창백하게 큰 키로 자라있었고 언덕 위에서는 목초가 부드럽고 무성하게 자라있었다. 쑥은 새로 돋아난 은빛 잎으로 빛났고, 참나무는 금빛이 나는 초록 띠를 두르고 있었다. 언덕 너머에는 향기로운 새싹 냄새가 가득 차 있고 평지에 있는 말들은 미친 듯이 질주하다가, 다리를 쭉 뻗어 내딛고 내려서서 풀을 뜯곤하였다. 어색한 어린 송아지들은 서로 머리를 부딪쳤다가는 떨어졌고, 다시 머리를 부딪치곤 했다.
빛의 조용한 군대가 조디에 의해 인도되어 지나갈 때, 동물들은 먹이를 먹거나 놀던 것을 멈추고 그 군대가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갑자기 조디가 걸음을 멈추었다. 잿빛 군대는 당황하고 겁을 먹고 멈추어 섰다. 조디는 무릎을 꿇었다. 군대는 잠시 동안 거북하리만큼 긴 행렬로 서 있다가 부드럽게 슬픔의 한숨을 쉬고서 희미한 잿빛 안개 속에서 일어섰다가는 사라져버렸다. 조디는 뿔을 가진 두꺼비의 뿔이 난 머리가 도로의 먼지 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그의 때 묻은 손이 밖으로 나와 가시달린 후광과 같은 머리를 붙잡고 꼭 붙들고 있는 동안에 작은 짐승은 몸부림을 쳤다. 그런 다음 조디는 그 뿔 달린 두꺼비를 뒤집어서 그의 창백한 금빛 배가 나오게 하였다. 검지로 부드럽게 그는 목과 가슴을 어루만지자 마침내 뿔 두꺼비는 긴장을 풀고서 두 눈을 감고는 늘쩍지근하게 잠이 들었다.
조디는 도시락 통을 열고 최초의 수렵물을 그 안에 넣었다. 그는 이제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양 어깨는 움츠리고 움직여갔다. 그의 맨발이 현명하게 소리를 죽였다. 그의 오른 손에는 긴 잿빛 소총이 들려있었다. 길을 따라 있는 수풀은 새롭게 예기치 않게 합류한 회색 호랑이와 회색 곰들의 증가로 인하여 침착성을 잃고 움직였다. 사냥은 아주 좋았다. 왜냐 하면, 조디가 말뚝 위에 우편함이 서 있는 갈림길에 도달할 때까지 그는 뿔 달린 두꺼비를 두 마리 더 잡았고, 네 마리의 작은 풀 도마뱀, 파란색 뱀 한 마리, 노란 날개가 달린 열여섯 마리의 메뚜기와 갈색의 축축한 도룡뇽 한 마리를 바위 아래에서 잡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각종 짐승들은 불행하게도 주석 도시락 통에 부딪혀 긁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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