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북신> <동뇨부> 시 비평문, 본능이 갖는 의미에 대하여

소개글

문예창작학과 시읽기 전공 수업 때 썼던 비평문입니다.
흔한 백석의 시 비평문과는 다르게
저만의 새로운 시점으로 시를 비평했습니다.
본능에 밀착된 감각의 영역에 착안하여 시를 비평했습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2쪽 분량의 비평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백석의 시는 방언을 기반으로 토속적 세계를 그린 특유의 향토주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뚜렷한 자기 관조로 한국 모더니즘의 또 다른 측면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시어의 난해함과 너무 많은 사투리들은 읽는이로 하여금 불편하게 만든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백석의 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본능에 밀착된 감각의 영역을 많이 사용했다는 점이다. 시인은 먹을 것, 싸는 것, 냄새 맡는 것, 보는 것 등의 감각계의 어사들을 많이 사용했다. 그의 시 「북신」과 「동뇨부」에 이러한 것들은 잘 나타난다.

<중 략>

1연의 “넓적다리를 흐르는 따근따근”한 오줌은 화자에게 불결함을 주기 보다는 따뜻함을 준다. 이렇게 대상과 몸이 직접 닿아야만 느낄 수 있는 촉각이 따뜻하게 다가옴으로써 그리움은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2연의 “인간들이 모두 터앞에 나와서 물외포기에 당콩포기에 오줌을 주는 때”에서 화자는 ‘집단 오줌누기’의 경험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집단 오줌누기는 전적으로 남성들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이숭원, 「백석시의 심층적 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