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의 시조
- 최초 등록일
- 2012.07.20
- 최종 저작일
- 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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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상촌 신흠의 시조에 대한 해석과 간단한 해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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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象村 申欽의 時調》
(1)山村(뫼산, 마을촌)에 눈이오니 돌길이 무쳐셰라.
柴扉(섶시, 문짝비)를 여지마라 날리 뉘이시리.
밤만 一片明月(한일, 조각편, 밝을명, 달월)이 긔벗인가 ?노라.
▶해설: 산촌에 눈이 많이 오니 돌길이 묻혔구나. 사립문을 열지 마라 나를 찾을 이가 어디 있으리. 밤중에 한조각 밝은 달 그것만이 내 벗인가 하노라.
▶감상: 이 작품은 신흠(新欽)의 인품과 사람됨의 단면을 드러내 보인다. 눈이 내려 돌길마저 묻힌 인적 드문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달과 벗하며 조용히 살아가고자 하는 작자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시비(柴扉)`는 세상과 통하는 문으로 볼 수 있는데 그 문마저 굳게 닫아버리고 ‘일편명월(一片明月)’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선비의 고고한 정신 세계가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선비의 인생관: 산촌에 한거(閑居)하며 자연을 벗삼아 지내는 선비의 고결한 인생관을 노래하였다. 유죄(流罪)가 된 작자의 고독한 심경을 엿볼 수 있다.
▶성격: 안빈낙도
▶표현: 의인법
▶제재: 한밤의 산골 마을
▶주제: 안빈낙도(安貧樂道)하는 삶
▶느낌: 한밤의 산골 마을, 그것도 추운 겨울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시이다. 달을 벗삼아 살아가는 작자의 마음이 더없이 쓸쓸해 보인다. ‘사립문을 열지 마라’고는 하지만 그는 님 또는 벗을 기다리지는 않을까?
(2)功名(공공, 이름명)이 긔무엇고 헌신 버스니로다.
田園(밭전, 동산원)에 도라오니 鹿(큰사슴미, 사슴록{녹})이 벗이로다.
百年(일백백, 해년)을 이리 지냄도 亦君恩(또역, 임금군, 은혜은)이로다.
▶해설: 공명이 그 무엇인가 헌신짝 벗은 것이로다. 전원에 돌아오니 고라니와 사슴(여기서 고라니와 사슴은 아름다운 전원에 비유된다)이 벗이로다. 백년을 이리 지내는 것도 역시 임금의 은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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