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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를 연구하는 상당수의 학자들은 동아시아 지역이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불안정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하느냐가 21세기 국제질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중요한 전제조건이라는데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중국과 여타 주변 동북아 국가들 간의 안정적인 국제관계는 이러한 불안정성 중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20년-25년을 전후로 하여 미국의 헤게모니적 힘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결세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됨으로써 중국 국력의 미래상과 관련한 논쟁은 이에 따른 미국의 전략적 선택, 일본의 군사강국화 가능성, 한반도 평화와 향후 통일한국의 위상 등의 문제들과 깊은 연관성을 보이면서 이 지역 국제정치의 구조적 특징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던 일본과 새로운 헤게모니로 떠오르는 중국과의 관계는 갈등과 협력의 무수한 변수를 가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미·일 동맹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확대해 오고 있다. 한반도와 대만의 유사시 일본의 군사적 개입확대를 촉구하기 위해서 이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경제력 증대로 군사력이 확대되어 중국이 한반도와 대만에 대한 무력개입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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