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화학 이야기, 피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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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화학, 생활속의 화학 이야기 : 피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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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현재, 여성피임약에 대한 정부의 일반-전문의약품 교차변경안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전문의약품으로 전환예정인 사전피임약에 대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가 하면 인터넷상에선 정부방침에 대한 확정저지를 위한 청원운동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시사에 따라 ‘피임약(避妊藥, contraceptive)’을 주제로 하여 이 피임약에서 어떠한 화학성분이 작용하여 피임을 시키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다양한 형태의 질정
(출처: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
피임이란 임신이 되지 않도록 인위적으로 조치를 하는 것을 말한다. 피임을 하기 위한 방법에는 경구 피임법, 피임용 주사제, 임플라논, 피임패치, 피임용 질 링, 미레나, IDU(자궁 내 장치, intrauterine device), 남성용 콘돔, 여성용 콘돔, 페서리(Pessary), 살정제, 월경 주기 조절법, 사후피임(응급 피임) 등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피임 방법 중 우리가 알아볼 피임약은 인위적으로 임신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를 말한다. 피임약은 화학적 피임방법에 쓰며 약물을 국소적(局所的) · 경구적(經口的)방법으로 투여한다. 여기에는 살정제(殺精劑)와 경구피임약이 있다.

살정제는 질좌약식과 젤리 등의 형태로 질 안에서 정자의 활동을 약화시키거나 죽이는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이다. 살정제에는 노녹시놀-9(nonoxynol-9), 옥토시놀-9(octoxynol-9)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살정 효과는 1시간 정도이다.
살정제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 중 하나인 노녹시놀-9(nonoxynol-9)은 남성의 정자를 죽이는 성분으로, 피임에 효과 있고, 아울러 성접촉으로 야기될 수 있는 기타 질환원인들도 제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 등에서 시판 중이었으나,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및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여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오히려 노녹시놀-9(nonoxynol-9) 도포 콘돔 사용 시 노녹시놀-9(nonoxynol-9) 성분이 정자 외에도 여성 자궁 및 질세포에도 유해한 작용을 하여 오히려 성병 등 성접촉에 의한 감염우려를 증대시킨다고 발표한 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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