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성장보고서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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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모든 일들이 인간의 마음대로 계획하고 이룰 수 있지만 인간이 이룰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입시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자녀교육 문제이다. 자녀교육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내 생각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이처럼 자녀교육은 어려운 것이다. 특히 자녀교육 가운데 사춘기 때에 교육은 더 어려운 것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사춘기를 반항의 시기로 간주한다. 프로이드는 10대 사춘기 청소년을 둔 부모와 10대 청소년 당사자의 관계에 대하여 ‘사춘기 청소년과 그 부모와의 관계가 정상적이라면 그 십대야말로 비정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정상적인 10대가 오히려 비정상적이고 비정상적인 10대가 오히려 정상적으로 보일만큼 그렇게 어려운 시기라는 뜻이다. 스페인 격언에 ‘십대 자녀를 길러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10대 청소년 자녀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말이다.
왜 사춘기가 되면 이렇게 힘들고 인생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일까. 본인도 힘들고 주변사람들도 힘이 드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과 불안을 안겨주는 사춘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3부작으로 구성된 EBS 10대 성장보고서를 통해 사춘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1부 ‘사춘기의 수면일기’에서는 청소년에게 충분한 잠을 보장해 줘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세인트 조지 고등학교는 최근 등교시간을 30분 늦췄다. 그 결과 학생들은 낮 동안 졸음이 줄고 아침식사를 하는 횟수도 늘었다. 이런 변화는 대입 성적의 향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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