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기차위

소개글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 의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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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하교 길 지하철, 목발을 쥐었지만 전혀 일어서지 못하고 있던 어떤 한 중년의 남자는 엉덩이를 땅에 댄 채 손으로 힘겹게 자신의 몸을 바닥에서 밀쳐내며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 몸이 절반 즈음 들어왔을 때 지하철은 그가 다 들어오는 걸 기다려주지 않고 문을 닫으려 했다. 순간 당황한 지하철 내의 승객들 중 몇몇 남성분들이 닫히는 문을 막으려고 문에 달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 아저씨는 다리 한쪽이 여전히 문에 끼인 채 스크린도어까지 닫히기에 이르렀다. 지하철 밖에 사람들도 기관사를 향해 문을 열라며 소리치며 손을 가로로 휘저었다. 얼마 후에 문이 열리고, 몇몇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 아저씨는 전철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고 열차는 출발했다. 그 아저씨는 의자 옆면에 몸을 기대어 겨우 앉을 수 있었고, 그를 도왔던 사람들은 마치 플래시몹이 끝나 사람들이 흩어지는 것처럼 그의 곁을 떠났다. 하워드 진 교수의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는 제목의 책을 손에 쥐고 있던 나는 더 이상 페이지를 넘길 수 없었다. 책에서 한참 접하고 있던 약자에 대한 사회의 불합리가 바로 눈앞에서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