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문학 감상비교 무진기행 안개

소개글

소설 무진기행과 이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안개의 비교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와 소설이라는 각 매체의 특성상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마련이다. 소설의 경우 문자를 통해 행동이나 내면심리상태를 직접 서술하는 반면 영화의 경우 무엇이든 간에 인물의 대화나 행동을 통해서 보여줘야만 한다. 그렇기에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을 읽고 난 후에 김수용 감독이 이 내용을 어떻게 영화화 했을지 너무나도 궁금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무진기행>의 경우 주인공의 내면심리와 그 안에서의 갈등이 주된 내용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196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가 이것을 잘 살려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걱정과는 달리 영화 <안개>에서는 이러한 점을 매우 잘 살려냈다. 감독이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고민이 되었을 소설의 내면심리적인 부분을 영화로써 살리는데 가장 큰 효과를 준 것이 아마 나래이션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수용 감독의 <안개>에서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나래이션이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주인공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느끼는지, 어떤 갈등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렇듯 나레이션은 직접 인물의 감정을 언급해줌으로써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짧은 장면에서도 주인공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