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환경] 어느 인문학자의 나무 세기

등록일 2002.11.24 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느 인문학자의 나무세기>라는 제목을 듣고 책을 접하는 순간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문학자가 나무를 센다?? 나무세기라고 하면 어쩌면 인문학자이기 보다는 생물학자가 더 적합한 단어가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읽고 난 후엔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의문을 품고 이 책에 접근했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고정관념과.. 나 이외의 존재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알 수 있었고, 나 또한 낡은 교육제도와 사고방식에 익숙해있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나 이외의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랑하다보면 더 큰 세계가 보이고, 이해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과 나 이외의 다른 존재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 같은 것도 들었다. 레포트로 접한 책과 교수님께서 추천한 책은 딱딱하고 이해하기 힘든 책이 많아서 주위사람들에게 권해줬던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은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권하고 싶은 책이였다.
계수나무, 박달나무, 측백나무를 비롯하여 열 여섯 종류의 나무 몇 종류에 대한 헤아림을
글로 엮어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은행나무, 대나무 ,소나무부터 전설 속의 나무, 계수나
무와 처음 들어보는 측백나무, 돌배나무, 고로쇠나무 등 생소한 나무도 소개하고 있다. 저
자는 학교의 나무는 물론, 근처 공원에 있는 나무까지 다 세고 꿈속에서도 나무를 세는
사람이다. 나무를 세기 위해 나무를 보았고 나무를 만져보았고 그 이름을 알아보았고 그
이름에 버금가는 존재의 이유를 묻기 시작하였고 그것은 사랑으로, 벅찬 감동으로 세상을
보게 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나무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저
자의 학생들은 저자의 나무세기과제에 나무의 수에 집착했지만 저자는 나무 수는 무시했
다. 학생들은 결과가 과정의 연속임을 모르고 과정없이 결과만 생각했다는 것이다. 저자
의 나무세기와 나무세기 과제는 종래의 낡은 교육제도와 사고방식에 대한 도전이라고 표
현되고 있다. 미친 놈처럼 나무를 세어 가는 동안 그가 무심코 깨달은 것은 자신의 정체
성 뿐 아니라 인문학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인문학의 부흥
을 위한 새로운 공부법이라 생각한 데까지 도달한 것이다. “개인의 정체성, 인문학의 정
체성, 미래 사회의 향방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무라는 존재가 선택됐다”며“나무
와 함께 하면서 모든 인문학의 위기가 저의 무딘 감각,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한다는 사실
을 깨달았다”고 말하고 있다. 바로 그 공부법은 이미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이루어놓은
공부법으로 일상의 주변에서부터 시작하는 격물치지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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