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전 (독후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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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양반은 덕이 많고 예를 중요시하며 현재 우리에게는 국어시간이나 역사시간에 들을 법한 생소한 단어일 수 있다. ‘양반전’은 고전소설로 많이 유명한데 이번 기회에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어느 한 마을에 양반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살림이 가난하여 관청의 곡식을 빌려 먹고 갚지 못한 것이 1000석이나 되었다. 관찰사가 이 사실을 발견하고 양반을 옥에 가두라고 명령하였고 이 소식을 들은 한 부자가 환곡을 대신 갚아 주고 양반 신분을 샀다. 그러나 양반의 법도에 대한 훈계만 적은 증서에 부자는 만족하지 못하였고, 두 번째 증서에서는 양반의 부당한 특권과 온갖 횡포에 대한 증서를 쓰자 부자는 증서를 완성하기도 전에 양반이 되는 것을 포기하였다.
양반전에 나오는 양반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지혜롭고 학문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양반들과는 많이 다르다. 이 작품에서는 환곡을 갚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양반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환곡을 갚지 못해 자신의 신분을 파는 양반의 모습을 보고 양반의 지위가 떨어지고 있으며 조선 후기에 신분제 사회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부자가 양반을‘도둑놈’이라 부르는 것을 보아 그 당시 사회가 얼마나 부정부패와 탐관오리들의 횡포가 심했는지도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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