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와 무정을 읽고 형식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에서 두 작품을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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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직의 혈의 누와 이광수의 무정을 비교분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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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인직의 ‘혈의 누’와 이광수의 ‘무정’ 이 두 작품은 최초 또는 효시라는 단어가 제목 앞에 위치하고 있다. 혈의 누는 우리나라의 최초의 신소설, 무정은 우리나라의 최초의 근대 소설이다. 신소설은 개화기 이후 나타난 소설로 고대 소설과 근대 소설 사이의 과도기적 소설이고 이인직의 혈의 누를 시작으로 신소설이 등장한 이후, 1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이광수의 무정을 시작으로 근대소설이 등장한다.
신소설에서는 개화기 이전의 고대 소설에 비해서 진보적인 사상이 드러나며, 비현실적인 주제가 드러나던 고대소설에 비해 현실적인 주제가 드러난다.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고대 소설의 특징인 우연성, 문어체, 한문투와 같은 특징들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신소설은 이분법적인 권선징악이 드러나는 점과 인물의 전형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문체나 주제의 한계를 가진다.
신소설의 효시인 혈의 누는 1906년 <만세보>에 연재되었다. 청일 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며 청일 전쟁으로 인해 주인공 옥련은 부모님을 잃고 일본에 건너가 이노우에 군의관의 도움으로 소학교를 다닌다. 그러던 중에 이노우에 군의관이 전사하여 옥련은 갈 곳을 찾지 못하지만, 구완서의 도움으로 미국에 건너가 공부한다. 옥련이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자 옥련의 과거와 우수한 성적이 신문에 나, 미국에 살고 있던 아버지가 이것을 읽게 되어 워싱턴에서 극적으로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구완서와 약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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