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없는 사람 (심보선)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06.02
- 최종 저작일
-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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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짧은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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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장 먼저 시집을 읽고 받은 느낌은 감성적이고 포근한 느낌의 기형도 같다는 것이다. 시인은 풍부한 묘사를 가지고 있고 언어를 잘 다루는 것처럼 느껴진다.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는 방식이 개연성은 단어들만 떼어내 보면 희미해 보이지만, 희미한 만큼 독창적이고 뜻이 더 잘 와 닿는다. ‘마음에 안식을 주는 성경 말씀’보다 ‘늙은 가슴팍을 때리던 성경 구절’ <거기 나지막한 돌이라도 하나 있다면>이 마음에 더 와 닿아 자리를 잡는 것과 같다. 시집 내내 이러한 풍부한 단어의 연결이 흥미로웠다.
시들이 기형도의 시와 유사하다고 느낀 이유 중에 하나는 시에 스토리가 있다는 것이다. 시집은 단순히 풍광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기승전결, 시간적 배경과 공간적 배경이 구체적으로 존재한다. 물론 다른 시인들의 시도 시 하나하나에 각각 개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앞서 읽었던 이경임의 시에서는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추상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이에 비해 시집은 하나의 맥락을 따르는 옴니버스 영화와 같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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