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백제가요가 중국, 일본에 소개되면서 교류되었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백제의 노래도 뛰어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백제는 이런 사실들을 증명해 줄 고분벽화의 주악도 같은 것을 남기지도 않았고, 그 밖의 다른 자료도 찾을 수 없다.
오직 고구려의 경우처럼 《고려사》악지 ‘삼국속악조’에 몇 편의 백제가요 제목만이 남겨졌을 뿐이다. 이를 바탕으로 잃어버린 역사의 일부나마 재구성해 볼 수 있을 따름이다.
여기에서는 먼저 가요의 정의를 알아보고 구체적으로 현전하고 있는 백제가요의 제목과 배경설화를 소개한 후 문헌의 단편적 기록을 통해 그 종류와 기능, 내용 및 특성 등에 대해 살펴보면서 이들 가요가 현재 어떠한 양상으로 전승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1. 머리말
2. 백제가요의 현황과 전승양상
1) 백제가요(百濟歌謠)
2) 백제가요의 현황
(1) 제목과 내용만 전하는 노래
-무등산, 지리산, 방등산, 선운산
(2) 한역되어 전하는 노래
-산유화가
(3) 가사가 전하는 노래
-서동요, 정읍사
3) 백제가요의 전승양상
(1) 제목과 내용만 전하는 노래
(2) 한역되어 전하는 노래
(3) 가사가 전하는 노래
3. 맺음말
4. 참고문헌· 사이트
본문내용
1. 머리말
백제는 예로부터 비옥한 농토와 온화한 기후로 화려하고 풍요로운 문학을 향유했을 것이라 추측되어 진다. 특히 농사를 주 생업으로 삼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부르는 노동요나 농사 후 휴식이나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유희요가 다양하게 발달했을 것이다.
하지만 백제어와 마찬가지로 백제문학도 남겨진 것이 별로 없어 고증이 힘들다. 이는 ‘역사는 승자의 이야기’ 이므로 패망한 백제는 더 이상 주체세력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삼국을 통일하면서 신라는 자신들의 문화를 꽃피워 나갔고, 또 이를 중심으로 기록했을 것이고 우리는 이를 통해 그 시대의 문화와 만난다. 패자인 백제는 패망과 동시에 자신들이 설 자리를 잃었으며 언어와 함께 문화 또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유실되고, 잊혀 졌을 것이다.
단지 현재 남아있는 단편적인 자료로 백제가요를 유추해 보자면, 백제에서 악 또는 예악이 이루어진 과정이나 그 모습은 고구려의 경우와 그리 다르지 않으리라 추정된다. 자료의 부족으로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문화의 교류에서 백제가 고구려만큼 뚜렷한 자리를 차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백제 음악 또한 중국에 소개되었고, 일본에 전해지기도 했다. 특히 일본과의 교류는 더욱 구체적인 형체를 띈다. 554년에 일본에 가서 음악을 가르치던 백제인 악사들 선.후임자가 교대를 했다는 기사가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보인다. 백제사람 미마지(味摩之)가 남중국 오나라에서 배운 기악을 일본에 전했다는 기록도 이와 함께 주목할 만하다.
백제가요가 중국, 일본에 소개되면서 교류되었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백제의 노래도 뛰어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백제는 이런 사실들을 증명해 줄 고분벽화의 주악도 같은 것을 남기지도 않았고, 그 밖의 다른 자료도 찾을 수 없다.
참고 자료
· 서영숙, <백제권 가요의 존재양상과 전승실태>
· 현승환, <서동설화 연구>, 한국민속학연구론집 제 39권
· 최용수, <서동설화와 서동요>, 한국민속학연구론집 제 40권
· 강귀수, 정읍사연구, 공주사대논문집 4, 1966
· 도수희, 백제의 언어와 문학, 주류성, 2004
· 양태순, 정읍사는 백제 노래인가, 한국문학사의 쟁점, 집문당, 1986
· 최용수, 고려가요연구, 계명문화사,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