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사랑과 사회
- 최초 등록일
- 2012.05.20
- 최종 저작일
- 2009.05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 본 문서는 한글 2005 이상 버전에서 작성된 문서입니다.
한글 2002 이하 프로그램에서는 열어볼 수 없으니, 한글 뷰어프로그램(한글 2005 이상)을 설치하신 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소개글
영미비평시간에 다뤘던 책입니다. 책을 페미니즘(여성주의)에 따라 깊이있고 접근하였다는 점에서 내용이 아주 잘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A+를 받았던 북리뷰로써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읽으며 사실 제목처럼 정말 낭만적인 사랑얘기가 나오기를 기대했었다. 영미비평 수업 자체가 단순히 읽기만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편으론 나도 여자이기에 사랑만큼은 비판의 눈이 아닌, 달콤한 사랑의 환상에 빠져들기를 바랐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나의 생각이 얼마나 좁았는지를 반성하게 되었다.
처음 ‘낭만적 사랑과 사회’라는 제목을 접하면서 느꼈던 마냥 로맨틱물로만 여겼던 시각을 전환하면서 그 의미를 끄집어 내보았다. 제목 중 ‘낭만적’이라는 말 자체는 가부장제를 ‘남녀간의 사랑’으로 보기 좋게 포장시킨 것으로써 지금의 우리 사회가 알게 모르게 행하는 가부장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볼 것을 얘기해주는 전환점을 마련해준다.
이 작품을 읽으며 특히나 작품 속 ‘유리’라는 주인공을 통해 나는 남녀간의 사랑과 현실적인 결혼생활에 대해 비판적인 눈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었다. 주인공 유리는 자신의 부모님, 친구, 자신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며 사회에 의해 강행되어지는 ‘여성성’에 대해 돌아보게 만든다.
작품 내용 안에는 유리가 재산 많고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남성이 만족할만한 여성성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남자들이 강요하는 일종의 순결인 것이다. 사실 나는 그녀의 이런 과정들을 보면서 상당히 불쾌했다. 그녀는 왜 남자를 통해서 행복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며, 남자는 그러한 노력과정에서 왜 여성성을 강요하게 만드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번에 ‘드넓은 사라가소 바다’의 발표를 맡으며 다시 한번 느꼈던 것은 결국 버싸라는 인물이 불행해진 이유가 자신이 주체가 아닌 남성을 통해 규정되고 그러한 여성성을 강요받으면서 미친 여자로 치부되기까지 했다는 점이다. 이제껏 가부장제를 통해 사회 속 뿌리 깊게 강요되었던 이런 여성성에 대한 부분은 매번 작품을 접할 때마다 한 여자로써 기분이 좋지 않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