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담의 양적공리주의와 밀의 질적 공리주의

소개글

공리주의사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말~ 19세기 초 즈음이다. 이 시기는 세계적으로 불황이었던 시기였고 영국의 산업 혁명과 프랑스의 2차 혁명 등으로 혼란이 있던 시기 였으며, 사회구조와 사람들의 낡은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의식을 추구하여 새로운 사상이 정립되어가던 시기였다. 기존의 사회구조를 받치고 있던 사상은 버려지고 새로운 사상이 이곳저곳에서 등장하기 시작 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사상이 ‘공리주의’였다.
공리주의를 주장한 대표적인 인물은 벤담(Jeremy Bentham)과 밀(John Stuart Mill)이 있다. 최초 벤담이 공리주의를 말하며
고통은 악이고, 쾌락과 행복은 선이라고 주장 했는데 이를 뒷받침 하는 기본 배경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의 사상은 쾌락에 대한 측정 기준을 정하기 어렵고, 쾌락이 얻어지는 과정을 배제하고 결과만을 중요시하여 최대다수에 대한 행복 때문에 소수의 행복이 무시될 수 있다는 오류가 있다.
반면 벤담의 공리주의에 영향을 받은 밀 또한 공리주의를 펼치는데, 그는 벤담과 달리 쾌락의 양적 차이보다 질적 차이에 초점을 두었다. 사람은 양적으로 적은 쾌락이어도 고급의 쾌락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밀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기본바탕에 두었기 때문에 벤담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쾌락이 무시당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 받았고, 또한 쾌락의 질적 우세를결정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둘의 공리주의 모두 허점이 있는 사상이지만 18세기와 19세기에 걸쳐 영국 경제사회에 큰 변화를 주었다. 민주적인 영국의 선거제도와 의회 제도를 비롯하여 정치, 경제, 법률 등 다방면에서 공리주의의 영향이 컷 음을 알 수 있다.

목차

Ⅰ. 공리주의의 기본 배경

Ⅱ. 벤담의 공리주의
1. 벤담의 양적 공리주의
2. 양적 공리주의의 한계점
Ⅲ. 밀의 공리주의
1. 밀의 질적 공리주의
2. 질적 공리주의의 한계점

Ⅳ.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와 현실

본문내용

밀은 벤담의 양적 공리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질적 공리주의를 주장하고 공리주의의 타당함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을 했으나 여기에는 몇 가지 한계점이 있다.
우선, 쾌락의 질적 차이의 인정이 쾌락주의 본래의 기본 신조와 어긋나는 모순을 품었다는 것이다. 쾌락주의 본래의 신조에 의하면 사물의 가치는 오로지 그 사물이 일으키는 쾌락에 달려있다. 그런데 쾌락의 질을 평가하는 것은 쾌락 이외에 또 하나의 평가 기준을 인정하는 것이고, 이것은 쾌락 자체 안에서 발견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쾌락의 질적 차이에 대한 기준이 되는 다른 어떤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쾌락 공리주의자로서의 밀의 입장은 자기모순에 빠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밀의 질적 공리주의에는 쾌락의 질적 우열을 판정하는 기준을 정하기가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다. 쾌락의 양적 차이와 질적 차이를 비교할 제 3의 기준, 이를테면 환산의 원리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홍덕기, 2011, p.101). 질적 구별의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질적 공리주의는 모호한 상태에 머물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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