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의사가 말하는 의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2.05.14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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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의학과 재학중에 `의학과 예술`시간을 통해 작성했던 독후감입니다.
책은 `의사가 말하는 의사`를 읽고 쓴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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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4년 12월. 나에게는 굉장히 추웠던 겨울이었다. 나는 그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룬 지 한 달이 지난 뒤였다. 수능 성적표가 나왔고, 담임선생님과 진학상담을 해야 했다. 고3 때의 수능 점수가 의과대학을 진학하기엔 턱없이 낮은 점수였다. 그래서 나는 재수를 할 생각을 하고, 담임선생님께 찾아간 것이다. 그런데, 담임선생님께서는 무조건 내 점수에 맞는 대학으로 지원하기를 바라셨다. 그 이유는 의과대학이 아니더라도, 다른 과를 나와 경제적으로 충분히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의과대학을 가려고 하는 이유도 부자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냐며, 나를 나무라셨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의사가 되고자하는 내 미래가 남들에게는 ‘경제적인 부’를 획득하고자 하는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단 말인가. 실제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밤을 새며 일하는 의사들의 노력은 ‘부(富)’라는 사회적 통념에 의해 무시되는 것인가.
나는 고3 때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고, 1년의 재수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의사를 꿈꿨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감보다는 ‘나는 돈만 아는 속물은 되지 않겠다’는 일종의 다짐을 하게 되었고 이러한 생각이 힘들었던 재수생활을 지지해주던 큰 힘이었던 것 같다.
그 후로 2년이 지난 지금, 나는「의대생」이라는 집합에 속해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남겨져 있는 의사에 대한 편견은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듯하다. ‘의사만 되면 돈을 긁어모은다.’라는 이야기에서부터 ‘돈을 벌기 위해 의사들이 파업을 했다.’라는 이야기까지 의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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