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돌다리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2.05.13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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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태준의 돌다리 독후감입니다. 소설교육론 시간에 A+받은 독후감입니다.
돌다리 줄거리, 돌다리의 이해와 감상 독후감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돌다리] 작품 자체에 집중하여 심도 있는 분석 및 감상을 하였습니다.
국어교육과 및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에게 유용한 독후감 자료입니다.
목차
1. 돌다리 줄거리
2. 돌다리 작품 분석 및 감상
본문내용
......전략.......
봄에 올 때 보면, 진달래가 불붙듯 피어 올라가는 야산이다. 지금은 단풍철도 지나고 누르테테한 가닥나무들만 묘지를 둘러, 듣지 않아도 적막한 버스럭 소리만 울릴 것 같았다. (183쪽)
「돌다리」를 처음 읽었을 때는 구수한 사투리와 우리말이 참 정감 있게 살아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처럼 그 시대 혹은 그 지역 특유의 단어나 말을 듣는다는 것은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 있어서는-대부분 나의 친구들에게도 해당하겠지만-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였다. 또한 표현에 있어 ‘누르테테한’, ‘버스럭 소리’등 향토적인 표현을 엿볼 수 있었다.
“내 할아버니 산소에 상돌을 그 다리로 건네다 모셨구, 내가 천잘 끼구 그 다리루 글 읽으러 댕겼다. 네 어미두 그 다리루 가말타구 내 집에 왔어. 나 죽건 그 다리루 건너다 묻어라…… 난 서울 갈 생각 없다.” (188쪽)
특히 대화하는 부분에서는 ‘그 다리루 글 읽으러 댕겼다.’, ‘가말타구’ 같은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를 사용하여, 직접 대화하는 것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버지나 고향 동네사람들의 대화는 소박하고 우직한 시골사람들의 냄새가 났다. 말투에서 그 사람의 됨됨이나 성격이 묻어나는 것을 가끔 느끼게 되는 때가 있는데, 이 소설에서 땅을 터전으로 삼아 가꾸고 살아가는, 정직한 땀 한줄기를 흘릴 줄 아는 농부들의 심성을 느낄 수 있었다.
창옥은 저녁 먹다 말고 갑자기 복통으로 뒹굴었다. 읍으로 뛰어들어가 의사를 청해 왔다. 의사는 주사를 놓고 들어갔다. 그러나 밤새도록 열은 내리지 않았고 새벽녘엔 아파하는 것도 더해 갔다. 다시 의사를 데리러 갔으나 의사는 바쁘다고 환자를 데려오라 하였다. 하라는 대로 환자를 데리고 들어갔으나 역시 오진(誤診)을 했었다. 다시 하루를 지나 고름이 터지고 복막(腹膜)이 절망적으로 상해 버린 뒤에야 겨우 맹장염(盲腸炎)인 것을 알아낸 눈치였다. (183~184쪽)
의사가 된 아들 창섭은 어렸을 적, 누이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지금은 간단한 수술에 속하는 맹장수술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맹장염이라는 진단도 내리지 못하고 오진을 거듭하다가 손 쓸 틈도 없이 환자를 하늘로 보내는 꽤나 큰 병이었을 것이다. 창섭이 누이를 생각하며 고농을 권유하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의전으로 진학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후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