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 젊은날의초상
- 최초 등록일
- 2012.05.10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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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젊은 날의 초상 비평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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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누구에게나 젊은 날은 있다. 젊은 날은 생명력이 넘치고 역동적이나 늘 환희에 가득 차 있지도 밝지만도 않다. 그것은 그 젊은 날을 지나온 사람이라면, 혹은 그 젊은 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다. 젊은 날의 고민, 삶을 지루해 하며 고루한 옛 지식을 탐독하다 그것에마저 회의를 느끼는 그 일련의 과정.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괴로워하고 흘러가는 세상 속 무기력한 자신에 괴로워하다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그 나날들을 우리는 젊은 날이라 부르지 않던가. 이제 나의 나이 스무 살. 스무 살을 견뎌낸 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시기였을지 모르나, 어린 나에게도 충분한 젊은 날의 고민은 있다.
작가 이문열도 그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그 또한 젊은 날을 겪었을 것이며, 그 나날 속에서 고민이 없었을 리 없다. 소설 「젊은 날의 초상」은 어쩌면 그가 겪었던 젊은 날의 이야기일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작가는 한때 월북한 아버지 때문에 국가로부터 24시간을 감시받는 사찰대상이었다. 그로인해 순탄치 못한 삶을 살게 된 작가는 초등학교를 제외하고는 전부 중퇴하게 되며 힘들게 들어간 서울대학 사범대마저 중도에 그만 두게 된다. 이처럼 「젊은 날의 초상」의 주인공 ‘이영훈’과 매우 비슷한 삶을 산 이문열은 어쩌면 자신이 겪었던 성장의 과정을 「젊은 날의 초상」을 빌어 이야기 하고자 한 것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은 그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한 자서전적 성격을 지닌 소설이라고 볼 수 있겠다. 소설 속 자아는 외부의 자아인 작가에 종속적으로 따르며 작가가 가지고 있는 경험의 산물과 그로 인한 의식에 상당 부분 지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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