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만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05.07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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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희곡 아줌마만세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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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당극 『아줌마 만세』는 농민극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작품으로서, 농촌의 현실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텅 빈 농촌에서나마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신명 나게 일을 하기는 하지만, 아무리 해도 빚만 늘고 마누라에게 술주정 하며 살아가는 절망스러운 나날들. 공장이 들어서고 술집이 늘어나도 농민에게는 돌아올 게 없는 세상. 그래서 농촌을 떠나 도시의 빈민이 되거나 농약을 들이마시고 자살할 수밖에 없는 세상. 농민들의 애환을 여실히 보여주는, 마치 비수처럼 확 다가오는 그런 작품이었다.
『아줌마 만세』를 읽는 동안, 몇 년 전 종영한 장수 드라마인 <전원일기>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가 생각났다. 드라마와 같은 매스미디어에서 비춰지는 농촌의 모습이 얼마나 허구성이 짙은지 깨달았다. 드라마에서 보여진 농촌의 모습은 이상적인 모습일 뿐, 현실에서는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열심히 살아감에도 빛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을 걷는 것과 같은 농민들의 모습이 현실임을 깨달았다. 도시화가 진행되고, 공업이 발달하고, 과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고 있더라도 인간의 식문화를 책임지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분야가 바로 농업이고, 이를 책임지는 농민들이 오히려 하층민 취급을 받고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모습을 작품을 통해 보면서 화가 났다. 또, 1990년대 초반에 농촌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 20년이 지난 지금 공연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농민의 처우는 개선되지 않은 사회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최근 FTA로 농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었는데, 아무런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고,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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