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코프 조직신학 서론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2.05.07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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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광열
목차
없음
본문내용
벌코프는 바빙크를 단순히 요약하는 수준에서 그친 것이 아니고 미국의 구 프린스턴 신학자들(하지 부자와 워필드,보스)이나 남장로교 신학자들(쉐드, 댑니)의 글들을 소화하여 자기 나름의 조직신학서를 저술했다. 물론 벌코프는 바빙크의 개혁교의학이 화란어라는 아주 제한된 언어의 울타리 안에 갇혀있는 것을 안타까워해서 있는 그대로 영어권에 소개하고 싶은 소망을 품었지만 그의 소망은 후세대에 이르러서 결실을 맺게 되었다. 벌코프의 조직신학은 바빙크의 주저 보다는 읽기에 간편한 느낌을 줍니다. 아무래도 바빙크의 책은 유럽피언 스타일이다 보니 간편하다기 보다는 심원하다고 하겠다. 한 자리에 앉아서 장시간 읽고 고민할 때 신학적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책임에 분명하다.
이 책에 직접적으로 저자가 쓴 목적에 대해서 나와있지 않지만, 외부적으로는 자유주의신학의 거센 목소리를 막아내고, 내부적으로는 보수나 정통의 탈을 쓰고 위장하여 들어오는 불건전한 신비주의 운동과 여러 진리를 왜곡하는 목소리를 가려내야만 하는 대의적 명분이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치밀한 탐구자의 눈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펼치고 때로 묶어서 해석했다. 성경 안에서만 아니라 성경 밖에서 바라보는 많은 학자들의 논의에 대한 분석도 겸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도 보인다.
< 중 략 >
책을 읽으며 오늘날 목회자의 가장 중요한 사역이 무엇인가? 목회자로서의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성경을 잘 가르치는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개혁교회의 목사의 가장 중요한 이미지는 책을 펴놓고 책을 보는 ‘학자형 목회자’다. 청교도들, 개혁교회 목회자는 학자형 목회자였다. 장로교회의 목회자로서 온 목회자라면 평생 공부해야 한다.
사실 벌코프의 조직신학보다 더 좋은 책이 많다. 그 기초를 딛고 성장한 책들이 많다. 그러나 왜 벌코프가 조직신학을 쓸 수 밖에 없었는가 그 정신을 본 받자라는 것이다. 주제별로 공부를 해야 한다. 조직신학은 역사 속에서 치열하게 다루어진 결과물에 이미 합의된 내용들이 묻어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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