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에 대한 사회학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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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욕설)” 에 대한 사회학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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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전철을 타고 등하교한다. 그러다보니 등하교길의 중고생들을 종종 보게된다. 그들의 대화를 듣다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현란한 욕솜씨 때문이다. 저런 욕은 다 누구에게 배우는 것일까? 비단 청소년들뿐만이 아니다. 우리 대학생들도, 성인들도, 심지어 정치인들까지도 욕을 난무하고 있다.
욕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저주하는 말 또는 남의 명예를 더럽히는 말이다. 욕도 사회 구성원들간의 약속된 하나의 언어체계이다. 그러므로 그 사회와 문화의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
말을 할 줄 아는 이들 가운데 아마 욕 한가지 못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이제 말을 트는 유아들도 욕을 먼저 하여 부모들을 경악시킨다. 얼마 전 개봉된 영화 “방가방가” 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로 위장 취업한 극중 “방가”는 이주노동자들에게 한국에서 무시 받지 않고 정당한 대우를 받으려면 한국의 욕을 먼저 알아야한다며 일명 욕강의를 한다.
모대학 국문과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고생의 95%가 욕을 한다는 결과수치가 있다. 왜 욕설을 자주 사용하느냐의 질문에 응답자의 70%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무의식 속에 습관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 점은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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