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
- 최초 등록일
- 2012.04.26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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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흑산
김훈 저. 학고재 2011.10.20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굶주림
2. 하늘의 아들, 사람의 아들
3. 결론
본문내용
소설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면면을 보라. 박차돌, 박한녀, 아리, 강사녀, 마노리, 육손이, 김개동, 길갈녀, 장팔수, 창대, 조풍헌, 흑산진 수군별장 오칠구, 오동희. 마음 편히 일생을 살아낸 사람이 없다. 맹자는 항산(恒産)에서 항심(恒心)이 생긴다고 했다. 경제력의 빈곤이 천주교 박해의 첫번째 이유일 것이다. 그들의 슬픈 이야기다.
<딸은 구경꾼들 사이를 돌며 구걸을 해서 엽전 다섯 개를 모았고 제 주머니 속에 있던 엽전 다섯 개를 합쳤다. 딸은 엽전 열 개를 망나니에게 주며 제 어미를 먼저 죽여주기를 빌었다. 망나니가 강사녀를 먼저 베었다. 강사녀는 딸이 온 줄 모르고 죽었다>
그들 민초들이 세상을 살아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네 올 때가 되었는데 하고 있었네 물길이 어려웠겠구먼, 여기도 바람이 심했어>
흑산진 수군별장 오칠구가 묻는다. 이에 흑산으로 정약전을 옮겨 준 문풍세가 말한다.
<다 내맡기고 삽니다. 뻗대면 바로 죽지요. 바다나 뭍이나 마찬가지요>
뻗대면 안 된다. 비겁하다 불쾌하게 여기지 말라. 살아남기 위한 민초의 논리다.
당시 천주의 사태의 본질이 굶주림에 있다는 것은 다음에도 나온다.
<사학은 반상의 구분이 없어서 양반 사학죄인의 하인배들은 대개 물들어 있다. 그래서 달아난 양반 사학쟁이를 잡으려면 먼저 그 하인배들을 잡아서 매를 내리면서 캐물어야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