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수학 비타민’을 읽고(1,215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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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수학 책을 읽어본지라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표지에 그려진 레몬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책을 넘겼다.
책은 궁금할 만한 것들과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가지고 흥미 있게 구성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유럽의 로비 층은 0이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던 것이었다. 책은 유럽의 층 표기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 0이라는 숫자를 자연스럽게 소개시키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숫자 0은 수학에 있어 몇 되지 않는 나의 관심사였다. 0이 10세기에 출현했다는 소리에 나는 그 전에는 어떻게 숫자계산을 했을까 싶었다. 십진법이 있긴 했던 건가? 0이 없으면 꽤 복잡할 텐데. 이 밖에서 ‘수학자의 묘비’ 파트에서는 디오판토스의 묘비에 적인 것이 눈길을 끌었다. 수학자들의 묘비에는 자신이 발견한 수학적 업적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디오판토스의 묘비에는 그의 생애 1/6이 소년시대였고 일생의 1/12이 청년시대 였다는 둥 수수께끼 같은 말을 적어 놓아 풀고 싶게끔 만들었다. x를 이용해 구해보니 그는 84세까지 살았다. 이렇게 재밌는 묘비를 보았나. 죽은 사람에게 실례가 될지는 몰라도 매우 흥미로웠다. 유명한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묘비에는 원기둥과 원이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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