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최초 등록일
- 2012.04.21
- 최종 저작일
-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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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내 노트북은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본체가 뜨거워지고 그 본체를 식히기 위해 냉각팬이 시끄럽게 돌아간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내 머리라는 CPU가 처리하기에 조금 버거운 프로그램이었다. 시간은 순서 없이 흘러가고 글의 시점도 소설의 것이라기 보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애매모호한 시각이었다. 그리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라는 어려운 제목처럼 글의 내용도 쉽게 처리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숨가쁘게 책을 다 읽어내고 작가가 말 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나는 다른 것 보다는 등장인물의 관계에서 그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인간 존재에 대한 외침
내 노트북은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본체가 뜨거워지고 그 본체를 식히기 위해 냉각팬이 시끄럽게 돌아간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내 머리라는 CPU가 처리하기에 조금 버거운 프로그램이었다. 시간은 순서 없이 흘러가고 글의 시점도 소설의 것이라기 보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애매모호한 시각이었다. 그리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라는 어려운 제목처럼 글의 내용도 쉽게 처리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숨가쁘게 책을 다 읽어내고 작가가 말 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나는 다른 것 보다는 등장인물의 관계에서 그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
누군가를 만나는데 가벼운 관계란 무엇일까? 나에게 가벼운 관계란 사람과의 깊은 교감이 아닌 단순한 육체적 행위를 위한 만남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책을 읽어나가면서 토마스와 프란츠의 애인으로 나오는 사비나가 그런 가벼움의 상징이란 생각이 들었다. ‘섹스 앤 시티’라는 미국 인기 드라마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처럼 사회에서 자신의 확실한 지위가 있는 당당한 여성이면서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기는 사비나는 현대가 생각하는 가벼운 만남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했다. 하지만 사비나의 가벼움은 단순히 성생활의 자유로움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나는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시간이 지나 그 사람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면 배신해버리는 모습에서 찾을 수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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