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이익의 사론
- 최초 등록일
- 2012.04.18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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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이익의 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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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 사론의 일반론적 고찰
이익은 체계적인 사서를 편찬하지는 않았으나, 수많은 史論을 썼다. 성호사설의 經史門은 경학과 사학에 관한 글을 모은 것으로 이를 통해 그의 사론을 알 수 있다. 성호사설이 그의 일생의 역작인 바, 그의 생애와 사상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그가 견지한 史論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익은 숙종 때 파직되어 평안도 운산으로 유배당했던 남인계열의 이하진의 아들로 유배지에서 태어났다. 이후 서울 근교의 안산 담성리에서 평생을 보냈다. 그의 가문은 17세기 당당한 사족 가문이었으나, 남인계열이었던 이익의 집안은 숙종대 서인의 반격을 받아 급속도로 기울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유배생활 1년 만에 돌아간 데 이어 형이 역적으로 몰려 척살당하는 가운데 이익은 벼슬길을 단념하고 전 생애를 초야에서 지내게 되었다. 이익의 학문과 사상은 그가 처한 환경과 선배 남인학자들의 영향에서 형성되었다. 이러한 배경은 그의 역사인식에 반영된 것으로 사료된다.
이익은 당쟁을 몸소 경험하면서 선악의 인과론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한 사람은 일방적으로 화를 입고 악한 사람은 일방적으로 복을 받으며, 화와 복이 선악과 관계되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1) 라고 개탄한 바 있다. 이익은 인간의 화복에 관계되는 모든 일들이 반드시 천명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보지 않았다. 마치 N.Machiavelli를 보는 듯한 현실적 인식이 그의 사론에도 나타난다. 天命이나 星命이 인간의 운명을 부분적으로 좌우하지만, 그보다는 時勢의 만남과 人力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造命이 임금이나 신하, 혹은 士와 庶民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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