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가지 슬픔
- 최초 등록일
- 2002.11.17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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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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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들은 그것을 '명예로운 죽음'이라 했다.
하지만 그 날 밤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의 손에 의해 대들보에 목매달려 죽는 엄마의 모습을 두 눈으로 지켜 본 엘리자베스 김에게 그것은 분명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살인이었다. 미국인 병사와 관계를 맺고 사생아, 그것도 짐승만도 못한 혼혈아를 낳은 죄로 그녀의 엄마는 살해되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겁에 질린 채로 서울의 한 고아원에 버려진 그녀는 미국 목사 부부의 딸로 입양되면서 그 불운한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열게 된다.
서구 문화와 새로운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그녀는 다시 고아원으로 돌려 보내지거나 심지어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스스로 완벽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한국에 있을 때 그녀의 서구적 용모가 걸림돌이었듯 여기 미국에서는 그 동양적 외모가 백인 일색인 이 새로운 사회에서 그녀가 기준 미달의 존재임을 끊임없이 일깨워 주었다.
이 책의 겉 표지 부분에 나오는 글이다. 과제를 위해 서점에 가서 무슨 책을 읽어볼까 하고 기웃기웃하다가 우연히 책표지의 사진에 눈이 가기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펼쳐들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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