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로치 감독의 land and freedom (랜드 앤 프리덤)
- 최초 등록일
- 2012.04.15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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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켄 로치 감독은 ‘블루칼라시인’ ‘좌파영화의 십자군’이라고 불리는 그의 명성에 맞게 이 영화에서도 주로 노동자나 하층민들의 시선으로 영화를 그려나가고 있으며, 영화의 전체적인 배경이 1936년의 스페인내전을 그리고 있음에도, 자신이 태어난 곳인 영국을 관련시켜 영국국적을 가진 주인공인 ‘데이빗’의 시선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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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는 노동신문에 적힌 ‘스페인공화제를 사수하라’는 문구를 보여주면서, 파시스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노동자, 즉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의 이념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공화제’의 의미는 국민모두가 정치에 참여하는 ‘민주주의‘의 개념이 아니라, 프랑코의 독재에 반대되는 개념을 의미한다고 하는 것이 옳겠다. 즉, 오직 한사람에 의해 지휘되는 독재정치는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것도 아니므로 오히려 공산당에 가까운 사회주의자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러한 이념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은 앞서 말한, 민병대들이 파시스트로부터 탈환했던 마을에서 발생한 민병대들 사이의 대립으로 알 수 있다. 여기서도 사회주의의 개념이 명확하게 설명 되지는 않는다. 토지전체를 공유화하자는 주장과 대지주들이 소유한 토지는 공유화하되, 농민들이 갖고 있는 작은 토지는 사유화해도 되지 않겠냐는 주장이 논쟁을 벌인다. 감독은 두 가지의 주장 모두에게 공평한 발언권을 부여함으로써 중립성을 나타내며, 관객들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사회주의‘라는 것은 첫 번째 개념에 더 가깝다. 영화 속에서도 다수표를 얻은 것은 첫 번째 주장이다. 하지만, 민병대원들 사이에서 함께 싸워온 많은 사회주의 지지자들 중에 ’토지의 집단화‘라는 개념이 오직 국가만이 토지를 소유하고 국가만이 그것을 공평하게 분배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왕과 귀족이 있었던 계급시대 때부터 개개인에게 이어져 내려온 엄청난 양의 토지가 계속 세습화되어 감에 따라 더욱 악화되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타파하자는 의미로서의 ’사회주의‘를 표방한 대원들도 있을 것이다. 귀족과 평민, 노예의 개념이 점차 사라져가는 시대상황 일지라도, 태어날 때부터 그 어떤 노력 없이 많은 토지를 소유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고, 그것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상황을 겪어왔기 때문에 그것에 기인하여 그들이 저항을 했을 수도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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