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문화] 중국의 붉은 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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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의 장막을 걷어내다

황해 바다 너머에 있는 대륙. 불과 백여년전만 해도 우리가 `대국`이라 섬기던 나라. 현재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나라. 중국이라는 나라는 한국의 오랜 이웃이자 친구였으며 혹은 경쟁의 대상이었다.
한반도와 중국은 바다를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북으로는 국경을 맞대고 있어 지리적으로도 매우 가까우며 유교와 한자등 일본, 베트남 등과 함께 동아시아 문명권으로 줄곧 묶여왔기 때문에 이 거대한 나라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은 오히려 중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굳이 쏟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가깝다.
너무도 가까운 나라이지만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매번 충돌을 빚는 사이이며 양국을 오가는 각국의 사람들은 생각보다 상이한 상대국가의 국풍에 크게 당황하기도 한다. 한중경제교류가 어느 때보다도 활발해진 현재, 한국의 대학가에는 수많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인 학생들과 같은 수업을 듣고 있으며 또한 중국의 대학에 많은 한국인 학생들이 유학을 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교류 속에서 서로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사실들이 새삼스럽게 밝혀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양국이 서로에 대한 이해에 노력을 덜 기울였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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